나노하이텍, 번인·더트 보드 수출 본격화

나노하이텍(대표 김대운)이 번 인 및 더트(DUT) 보드의 수출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16MD램용 번 인 보드 및 64MD램용 EM(Electro Migration)테스트 보드를 국산화한 이 회사는 최근 동남아지역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대만 PDT社와 싱가포르 PDS社를 각각 현지 딜러로 선정하고 특히 대만 PDT社로부터는 이미 번 인 보드 40장 물량의 1차 수출 의뢰를 받고 곧 선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히타치社와의 직거래 계약도 추진하고 있는 등 일본 반도체 생산업체들에 대한 직수출도 적극 추진중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 회사가 생산,수출하는 번 인 보드와 더트 보드는 반도체 제조 과정의 번 인 및 최종 테스트 공정에서 완성된 칩의 전기, 온도적 신뢰성을 검사,양품을 가려내는 인터페이스용 보드이다. 특히 반도체용 보드의 경우 소모성 제품이라 대만처럼 반도체 양산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역에서는 그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수출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지난해말 번 인 및 더트 보드 부문에서 세계 처음으로 ISO9001인증을 획득한 나노하이텍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별도의 추진팀을 구성하고 세계 주요 반도체 관련 전시회에 자사 제품의 출품을 계획하는 한편 경기도 이천 등에 대지 2천5백평 규모의 새 공장부지를 물색중이다.

<주상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