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기성)이 올해엔 기존 조명분야에서 모터분야로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운동 붐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지난해까지 녹색에너지가족(GEF)운동의 하나로 녹색조명운동을 전개, 총 1백12개 기업과 9개 건설업체들로부터 고효율 조명기기를 사용하겠다는 약정을 체결한 에너지관리공단은 올해에도 기업 중심으로 약정체결을 추진하는 한편 일반 가정과 소형점포에도 고효율 조명기기 사용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의 하나로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해 시범적으로 실시했던 「녹색에너지 청소년봉사단」을 지난해 1만3천여명에서 올해 3만여명으로 늘려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녹색조명 주부 봉사단을 운영해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에 순회 전시회 개최를 추진하고 민간단체들과 합동으로 고효율 조명기기 사용 시범마을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특히 고효율 조명기기의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선 건축의 설계 시점에서부터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보고 올 하반기쯤 건축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고효율 조명 설계반영 설명회」를 개최하며 3월부터 12월까지 전기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45회 가량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은 GEF운동 2차연도를 맞아 기존 조명분야에서 모터분야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녹색모터운동」을 전개한다. 이 운동은 기업체에서 광범위하게 쓰고 있는 전동기를 절전형 기기로 교체함으로써 에너지 사용을 줄이자는 것으로 에너지관리공단과 개별 기업간 약정체결 방식으로 전개되며 우선 업종별로 대기업 10개를 선정한 뒤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해 이를 타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