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터넷 경쟁력 높이기 (9)>
자국내 1백20여개의 자국내 지사와 3백75개가 넘는 해외 지사를 갖고 있는 후지쯔는 인터넷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없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두번째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은 후지쯔의 인터넷 서버에 들어있는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일이다. 이들 서버는 모든 직원이 사용할 수 있는 상세한 기술 및 영업정보를 제공한다.
후지쯔의 웹서버는 94년 6월 일반에 공개됐다.이 웹서버는 전세계에 있는 후지쯔 계열사들을 연결해 줄뿐만 아니라 기업과 제품 정보등도 담고 있다.
매주 여기를 찾는 수천명의 방문객들은 기업 소개와 제품 발표 자료를 보게 된다. 오가와씨는 후지쯔 인터넷이 갖는 전략적 가치가 다음 두가지를 근거로 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첫째 인터넷은 통신및 정보관리의 내부 기능을 더해주고 둘째 인터넷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신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인터넷은 회사 내부와 외부의 커뮤니케이션을 진전시킴으로써 후지쯔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준다.월드와이드웹 서버에 멀티미디어 컨텐트를 추가해서 니프티-서브와 함께 온라인 쇼핑과 같은 다양한 메뉴를 더할 수 있다. 이러한 종류의 서비스는 또한 인터넷상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우리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통합 사업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원이 되기도 한다.』
일본의 다른 컴퓨터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후지쯔도 비즈니스 기회를 얻기 위해 인터넷에 뛰어들었다.후지쯔의 인터넷 서비스는 (인터넷 상에서) 일본어를 구현하기 위해 「WAIS」와 모자익」을 검색도구로 채택했다.
후지쯔의 「인포웹(InfoWeb)」은 빠른 접속속도와 안정된 플랫폼을 가지고 있어 기업들이 인터넷에서 활동하기에 적합하다.
인포웹의 고객 가운데 하나인 다이-이치 간쿄은행은 세계 28개국의 49개 도시에 산재한 고객들을 지원하고 의사를 교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한다. 이 은행에서는 웹서버(http://www.infoweb.or.jp/dkb/index-e.html)를 통해 금융및 경제뉴스와 위험관리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후지쯔는 또한 일본어 니프티(NIFTY)-서브 네트워크를 개발,운영하고 있는 니프티사의 협력업체이기도 하다. 86년 설립된 니프티社는 미국 컴퓨서브와 제휴계약을 체결해 87년부터 니프티-서브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니프티서브는 미국의 컴퓨서브와 인터넷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접속점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여행 예약 및 일본 가입자들의 욕구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95년 6월말현재 니프티-서브는 전년보다 1백% 증가한 1백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동경 테크놀로지 인터링크 매니지먼트사의 쿠니오 타카시마(Qunio Takashima)사장은 『니프티서브의 초기 가입자들은 대부분 컴퓨터 네트워크에 대해 잘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단지 명함에 전자우편 주소를 집어넣기 위해 이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