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교육용CD롬 타이틀 해외서 호평

국내 교육용 CD롬 타이틀이 해외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전세계 어린이교육용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인 「볼로냐 뉴미디어프라이즈」대회<본지 1월 29일자 12면 참조>에서 국내 출품작인 지오이월드사의 CD롬 타이틀 「Zoi VR Blocks」가 혁신적인 제품분야에서 우수상품으로 선정됐으며, 푸른하늘을 여는 사람들사의 「색깔을 갖고 싶어요」가 최종 심사에까지 오르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국내 CD롬 타이틀이 해외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국내 제작사들의 사기진작과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Zoi VR Blocks」는 어린이들의 창의력 개발을 위해 블록쌓기 놀이를 컴퓨터 내에서 3차원으로 구현한 교육용 소프트웨어로 창작성 부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색깔을 갖고 싶어요」는 그래픽 및 창작성은 우수하나 프린터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아 최종심사에서 탈락된 것으로 알렸다.

아시아지역을 대표해서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이화여대 이경우 교수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제품이 지역별 특성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인 반면 국내 출시 제품은 그래픽 등의 분야에서는 우수하나 어린이들의 성장, 발달상황에 따른 교육환경 등을 고려한 소프트웨어개발에는 소홀했다』며 『국내 교육용 소프트웨어에도 전문성 확보가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