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 2000년 세계 5대 디젤엔진 메이커 도약 목표

대우중공업(대표 윤원석)은 현재 6만5천대 규모인 디젤엔진 생산능력을 2000년까지 35만대로 확대하고 27개소인 해외 딜러망도 1백10개소로 늘려 세계 5대 디젤엔진 제조업체로 도약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대우중공업은 이를 위해 2000년까지 총 5천4백억원을 이 부문에 투자키로 했다.

또 대우는 현재 인천공장에서만 생산중인 디젤엔진을 99년까지 군산 상용차공장과 폴란드 현지공장에서도 생산하고 인천공장의 생산 능력도 11만5천대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대우는 연구개발 부문에 총 1천2백억원을 투자, 육상용 중형엔진과 선박용 대형엔진을 새로 개발하고 기존 생산 기종도 98년까지 배기가스와 소음 및 진동을 대폭 줄인 환경 친화형 엔진으로 대체, 선진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 75년 외국사와 기술제휴로 디젤엔진 생산을 시작한 대우중공업은 85년부터 독자 고유모델 디젤엔진을 생산,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 면에서 13위를 기록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