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음전자, 부도 딛고 재기 나섰다

지난해 6월 경영악화로 부도를 냈던 노래반주기 전문업체 광음전자가 최근 신제품을 개발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등 사업을 재개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음전자는 지난해부터 노래반주기 보급이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국내 영업환경이 열악해짐에 따라 지난해 6월 22일 도산했으나 광음전자의 대리점과 협력업체들이 회사 재건에 나서 최근 정상적인 업무를 보고 있다. 현재 광음전자는 김득중씨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기존 관리중심의 회사조직을 개편해 연구직과 생산직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노래반주기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말 업소용 노래반주기 「클래시 EX-8」을 개발, 대만 코리다 인터내셔널社와 연간 5만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 광음전자는 중국, 일본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현지 공급업체들과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현재 소규모 물량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광음전자의 김득중 사장은 『국내 노래 반주기 시장이 침체돼 있다고 판단, 해외시장 개척에 사업의 승부를 걸었다』며 『과거 무역회사를 경영했기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에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광음전자는 이같은 수출물량 확보를 통해 회사가 어느 정도 기반을 다졌다고 보고 이달말쯤 가정용과 업소용 노래방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클래시 EX-80」과 「클래시 EX-8」을 국내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광음전자는 부도가 났던 지난해 6월 이후에도 광음의 노래반주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신곡을 계속 공급해왔다고 밝혔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