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BIT `97 특집] 주요참가업체 전략·출품작

세빗97에는 28개의 국내 업체가 참여,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LG, 삼성, 현대, 대우 등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따라서 전시품목과 전시면적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렸다. 또한 이와 병행, 현지법인의 위상강화와 보유기술력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보통신관련 업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 새로운 판로개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국내 통신표준은 물론이고 유럽이나 동남아 등 전세계 통신표준을 채택한 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출품작은 GSM방식 휴대폰과 DECT호출기 등 유럽형 표준방식을 채택한 장비들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DVD」의 경우 가산전자(주), 삼성전자, LG전자에서 출품, 일본 업체들과 불꽃튀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전자

지난해(79평)보다 전시면적을 대폭 넓힌(1백13평) 현대전자 전시관은 PC와 노트북이 주로 전시되는 12번 전시관에 자리잡고 있다.

주요 전시품은 미국과 독일 현지법인에서 제조, 판매하는 모니터와 컴퓨터 워크스테이션이다.

컴퓨터의 경우 독일 현지법인(HED)에서 출품한 미니타워 PC와 미국 현지법인(HEA)에서 출품한 AXIL 워크스테이션이고, 또한 차세대 기억매체로 부상하고 있는 플래시메모리와 주문형 반도체, 광소자, 스마트카드, IC 등도 주요 전시 아이템이다. 이외에도 14인치에서 21인치까지 다양한 CRT모니터와 12.1인치 LCD모니터를 전시하는 현대전자의 집중홍보 제품은 CRT가 짧아 공간확보가 용이한 Short Length CRT모니터와 USB 모니터다.

▲LG전자

LG전자의 주력 아이템은 무선 데이터통신 모듈을 장착한 휴대형 HPC. 이 제품은 셀룰러 디지털 패킷 데이터(CDPD) 모듈을 장착했으며 인터넷 접속과 화일전송, 전자우편, 정보검색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대형 프레젠테이션용 모캅을 동원할 계획이다.

물론 신기술을 채용한 DVD롬 드라이브와 CD롬 드라이브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이번 세빗 전시회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아이템의 하나인 DVD롬 드라이브의 경우 다양한 신모델과 함께 20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출시하며 이와 함께 신PC신호 전송규격을 채택한 USB모니터와 스튜디오 웍스 시리즈 등 신규격 모니터도 다수 출품된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PDA와 EURO ISDN방식의 키 텔레폰 시스템(KSK)과 유럽형 키폰 시스템, 그리고 교환기와 교환기용 부품, VCS 카메라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정보관 3백평, 통신관 1백70평의 총 4백70평 규모로 참가하는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종합 멀티미디어 메이커」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통신관의 전시테마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단말기와 시스템을 포함하는 디지털 통신제품을 종합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삼성의 주요 전시아이템은 GSM방식 디지털 휴대폰 등 휴대폰 7개 모델, 9백 디지털 무선전화기, 팩시밀리 등이다. 이외에도 기지국 제어기 및 무선 단말장치를 포함한 Broadband CDMA WLL과 ATM교환기 등 통신장비도 포함돼 있다.

「디지털 토털솔루션」을 주제로 한 정보관에서는 TV만으로 인터넷 접속은 물론 PC통신 서비스, 전자우편까지 가능한 차세대 멀티미디어 영상매체 인터넷TV와 노트북PC, 모니터, 프린터 등이 출품된다.

이외에도 TFT LCD, 차세대 반도체 1GD램, 5백의 64비트 알파칩 등이 삼성전시관에서 전시할 아이템이다.

▲가산전자(주)

멀티미디어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가산전자는 지난 4일 전격 인수한 미국 재즈 멀티미디어사와 공동으로 전시회를 기획했다.

95년 이래 3번째 참가하는 가산전자는 「JAZZ 멀티미디어 & KASA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가산의 재즈 멀티미디어 합병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부스위치는 9번 전시관.

전시품은 PC용 DVD 플레이어 「윈 엑스 디브이디(WinX DVD)」를 주력 아이템으로 부각시키는 한편 통합 VGA카드 「윈 엑스 퍼펙트 포」, 재즈 멀티미디어의 신제품인 초고속 1백28비트 VGA카드, 「지 폴스 128(G-Force 128)」 등을 주요 전시품목으로 출품한다.

한편 가산전자는 현장에서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에 따라 대형 미팅룸과 DVD 데모시스템을 배치, 성능을 현장에서 실연하면서 상담하는 등 전시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주)팬택

이동통신기기 위주로 출품, 무선통신 부문의 유럽시장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인 팬택은 전시품목도 수출용 호출기와 무전기 및 간이 TRS, CCD카메라, 디지털 위성통신 수신기(DSVR) 등이다. 위치는 26번 전시관.

호출기는 초소형, 초경량 광역삐삐로 5백자 저장기능, 읽지 않은 정보 보호기능, 건전지 교체시 기존 설정조건 보호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광역호출기 「패니아」와 숫자호출기, 15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문자호출기 등 해외수출용 제품이다.

특히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하고 주파수 합성방식을 채택한 팬택 무전기 PSP시리즈와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감시용 카메라, 차량후미 감시, 비디오 도어폰 등의 CCD카메라 모듈도 선보일 예정.

이외에도 디지털 위성방송 2개 채널뿐만 아니라 9백99개 채널 선택기능이 내장된 DSVR 등도 선보인다.

▲(주)스탠더드 텔레콤

정보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주)스탠더드 텔레콤의 주요 출품작은 9백 무선전화기와 CT2, 그리고 차세대 주력 아이템으로 선정한 GSM 셀룰러폰 등이다. 위치는 26번홀.

스탠더드 텔레콤은 GSM방식을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는 유럽과 중국, 동남아 바이어를 대상으로 최소무게 1백60에 대기 및 통화시간이 각각 36시간, 1백60분인 GSM 셀룰러폰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POCSAG방식의 호출기와 올 7월부터 국내에서 서비스할 계획인 FLEX방식 호출기를 출품하며 FLEX방식의 호출기와 GSM 휴대폰 수출시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동방음향

동방음향(주)은 「이스턴」이라는 자사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신제품을 출품한다.

주요 제품은 자체 개발한 가정용 극장시스템인 「돌비 프로로직 앰프 스피커 시스템(DA-9000)」과 9백 스테레오 앰프 스피커 시스템, 고출력 슈퍼 우퍼(WOOFER) 및 앰프 스피커 시스템.

DA-9000시스템은 컴퓨터용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어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제품이며, 9백 스테레오 앰프 스피커 시스템은 기존 적외선방식이 아닌 FM주파수와 동일한 방식을 채택한 스피커로 잡음이나 혼선, 스피커선 없이 주방 및 욕실, 옥외에 설치할 수 있다.

특히 고출력 슈퍼 우퍼 및 앰프 스피커 시스템(AX-582/AX-583)은 세빗 전시회에 출품키 위해 새로 개발한 제품으로 동방음향의 주력 아이템이다.

▲(주)B, I시스템

캐비닛 제조업체인 (주)B, I시스템은 19인치 Rack 캐비닛, B-500, B-600, B-700시리즈를 전시 출품한다. 19인치 Rack 캐비닛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B, I시스템은 국제규격(IEC297-1.2.3, VED0100)에 준한 설계로 호환성을 확보하고 있는 신모델 B-700시리즈를 주력 아이템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와 방송, 산업용 PC시스템 등 전기 및 전자장비들을 장착하고 각 장비를 네트워크화할 수 있는 캐비닛으로 LAN 및 WAN 등 통신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산내들 인슈(주)

「우리 것의 세계화」라는 슬로건으로 전시회에 참가한 산내들 인슈 전자통신사업본부는 전시회 참여가 해외시장 개척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관은 9번홀.

출품품목은 자사의 무선 스테레오 헤드폰 & 스피커인 「SANNAEDLE시리즈」와 첨단기술을 이용한 정보 보안용 컴퓨터 단말기. 산내들시리즈는 장애물이나 행동의 제약없이 언제 어디서나 오디오, TV, PC 등의 음을 스테레오로 들을 수 있는 FM주파수 변경방식 무선 헤드폰, 스피커다.

장애물에 대한 송, 수신상의 무리가 없고 음질의 재생능력이 99%로 일본 소니가 개발, 판매하고 있는 적외선방식의 무선 헤드폰, 스피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또 유럽공동체 품질인증(CE)마크 및 프랑스 PTT, 독일 BZT 규격인증을 바탕으로 이번 세빗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큰 몫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이외에도 별도의 동축케이블 설치없이 고화질의 영상과 음성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VSS(Video with Stereo Sound), 한 대의 송신기로 다수의 수신자가 메시지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무선통신 제품인 맨컨트롤시스템(MCS) 등을 선보인다.

▲태일미디어

종합정보통신기기 전문회사인 태일정밀은 유럽지역 영업강화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 시장공략을 위해 세빗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독일지사와 함께 참가하며 PC를 비롯해 CD롬 드라이브, 모니터, 팩시밀리 등 정보통신기기와 산업용 배터리를 출품한다.

모두 태일정밀의 순수 기술력으로 개발한 제품들로 「기술 독립국」을 선언한 태일의 기술력을 유럽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텔 펜티엄 프로세서와 고속 PCI 로컬버스가 장착된 펜티엄 멀티형 PC, 가격대비 성능비가 뛰어난 16배속 CD롬 드라이브, 대형 모니터의 대중화시대를 여는 태일 17인치 모니터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CE마크와 독일 PTT규격을 획득한 소형 복합가전기기(TI-101T), 산업용 배터리를 출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