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독일)=특별취재반】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컴퓨터 국제박람회 가운데 하나인 세빗(CeBIT) 전시회가 독일 하노버에서 7일간의 일정으로 13일(현지시간) 개막된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에는 IBM, 애플, AT&T, 모토롤러,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70여개국에서 6천8백여 컴퓨터, 통신, 멀티미디어 관련업체들이 참가해 첨단제품의 경연을 벌이게 된다.
1만5백평 규모의 전시장에서 23개 전시관으로 이루어진 세빗 전시회는 정보기술, 네트워크컴퓨팅, 컴퓨터통합생산(CIM), SW컨설팅 및 서비스, 통신, 사무자동화(OA)기술, 뱅킹기술, 보안장비 및 카드기술, 신디자인 등 9개 분야로 나뉘어 전시됐다.
전시장에는 위성통신과 인터넷 등을 접목시킨 차세대 이동통신기기기들이 전시돼 미래 통신환경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MMX칩을 장착한 펜티엄프로 PC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 등 대기업들이 각각 별도의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24배속 CD롬,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과 유럽표준의 GSM방식을 채택한 디지털 휴대폰과 DECT호출기 등 자사 제품을 소개했다.
또 두인전자, 가산전자, 팬택, 스탠더드텔레콤, 산내들인슈 등 국내 24개 중소기업들은 공동 전시공간을 마련,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영상출력용 멀티미디어 보드 등 다양한 첨단기기를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