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일자로 그룹 방침에 따라 LG소프트웨어와 LG미디어를 합병, 새롭게 출범한 LG소프트(대표 이해승)가 소프트웨어 인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원들의 재교육프로그램을 전면 개선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내외적인 교육기관을 활용, 경영교육과 전문교육을 실시하기로 하고 자체 인력양성센터인 LG소프트스쿨에 25개 과정의 전문가 과정을 개설했다. LG소프트 김대희 이사는 『기술발전의 속도가 빠른 요즈음과 같은 시대에서는 외부에서 우수한 인력을 충원하는 일보다도 기존 사원들의 능력배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LG소프트의 재교육 프로그램은 단순히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누구나 원하는 과정을 선택, 이수하면 되지만 「이수 학점제」를 채택, 최소한 1개 과정을 선택해 6학점을 획득해야 한다. 8시간의 강의를 들어야만 1학점을 인정하기 때문에 6학점을 이수하기 위해선 최소한 48시간의 강의를 들어야 한다.
이와 함께 사원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팀장들에게 「부하육성책임」을 지우고 있다. 팀내 직원들이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못하면 감점제를 적용, 인사에 불이익을 주는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전문교육기관인 「LG소프트스쿨」 내에 사원들을 대상으로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강좌를 마련, 이수토록 하고 있다. LG소프트는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기술력을 갖춘 전문가들을 양성함으로써 소프트웨어의 사업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