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의 네덜란드 포커사 인수가 무산되면서 난항을 보여 왔던 중형 항공기 개발사업이 또 다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항공의 포커사 인수무산 이후 대안마련에 부심해 온 중형항공기사업조합은 지난달 그동안 포커사 대안으로 추진해 온 유럽지역간 항공기 제조업체인 AIR와 에어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의향서(MOU) 초안에 합의한 데 이어 최근 공동개발, 지분참여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중형항공기조합은 지난달 조합 관계자를 AIR에 파견, 개발비의 50%에 상당하는 지분 참여와 설계를 비롯한 전 과정의 국내기업 참여 등 공동개발 방안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형항공기조합은 그동안 포커사 인수무산 이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AIR, 인도의 HAL, 스웨덴의 사브, 캐나다의 봄바르디어, 러시아의 투볼레프 등을 대상으로 시장확보, 상업성 평가와 함께 국내 업체들의 참여여부 등을 검토해 왔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