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료기기산업협의회(회장 한원국)는 국산 전자의료기기 수출확대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에 한국 공동관을 운영, 6백35만달러 상당의 상담실적과 1백18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협의회는 이번 전시회 기간에 태국의 M.S그룹에서 1천2백병상의 병원을 건립하는 데 한국산 전자의료기기를 다수 설치하기 위한 방안을 문의, 회원사 품목 리스트를 전달하고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태국의 방콕에서만 1천2백병상급 병원 6개와 6백병상급 20여개를 건립중에 있는 데다 선진국과는 달리 까다로운 규격을 요구하지 않아 수출가능성이 매우 큰 지역』이라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이 지역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동남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미국, 독일, 일본 등 17개국 2백22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 국내에서는 세인전자, 서울센트랄상사, 칼스메디칼, 협신메디칼, 메디아나 등 5개 전자의료기기 업체가 전자혈압계, 의료용 가스공급장치, 전기수술기, 수액자동주입기, 자동 약포장기, 황달치료기 등의 전자의료기기를 출품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