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평그룹(회장 나승렬)은 최근 경영전략세미나를 열어 거평시그네틱스(대표 양수제)에 99년까지 5천억원이 넘는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반도체사업 중기 강화방안」을 확정,반도체를 그룹 주력사업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거평은 현재 세계 반도체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으며 특히 후공정시장은 ASIC 및 MCU 등 비메모리제품의 성장과 함께 QFP,BGA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시장전망이 한층 밝다고 보고 99년까지 총 5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필리핀 등 해외생산기지를 신규로 구축함으로써 매출을 1조원으로 끌어올려 세계수준의 반도체 조립회사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거평은 반도체조립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미국과 유럽에 지사를 설립해 해외영업력을 보강해 왔으며 올 초에는 미국 테스트전문업체인 ATE社를 인수한데 이어 이달 말부터 TSOP,BGA 등 고집적 패키지를 생산할 파주공장을 본격가동할 예정이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