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자, 팀제로 조직정비... PA·소형가전으로 사업다각화

롯데전자(대표 오용환)가 최근 팀제로 조직을 개편하고 기존 오디오 중심에서 벗어나 대중방송(PA), 일반 소형가전 등으로 사업범위를 넓히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전자는 지난해 오디오산업의 경기불황으로 매출액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떨어졌다고 보고 채산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생산라인 8개 가운데 2개를 축소하고 일부 관리직 사원들을 그룹 계열사로 이동시키는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재 롯데전자에는 6백40여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번 개편을 통해 전체의 3분의 1 가량이 계열사로 이전해 조직정비가 완료되는 올 하반기에는 4백여명으로 직원들이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또 지금까지 부서단위로 조직을 운영해온 롯데전자는 이번주부터 1팀, 2팀 , 3팀 등 각 사업단위별로 조직을 바꾸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판매지원팀을 신설하는 등 운영체계도 대폭 변경했다.

1팀에서는 기존 오디오 중심의 상품기획, 판매, 영업 등을 진행하게 되며 이 부서에서 전국 지사를 관리하게 된다.

또 2팀에서는 필립스, 소니, 아이와 등으로부터 공급받은 TV, 오디오 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기타 전화기, 소형가전 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받는 각종 전자제품 사업도 담당하게 된다.

이밖에 3팀에서는 대중방송(PA)사업과 CCTV사업 등을 담당하고 전국 52군데의 군면세점 및 백화점들의 영업을 관리하게 된다.

이같이 조직을 정비한 롯데전자는 이달말까지 각 팀별로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롯데전자는 올해 약 6백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을 잡고 있다.

한편 롯데전자는 올해 하이파이 컴포넌트 중심으로 신제품을 10여종 가량 개발할 계획이며 수입가전 제품의 종류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