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정명세)은 14일 연구원 대강당에서 국가측정표준 기반구축사업, 신소재 특성평가능력 확충사업, 전자파장해 측정사업, 방재기술연구센터사업 등 8개 사업에 대한 「96기관 고유사업 연구결과 공개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된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국가측정표준 기반구축사업
표준연의 국가측정표준 기반구축사업은 국가 표준능력을 선진국 최고수준으로 제고시켜 과학기술 연구와 산업활동을 지원함으로써 21세기 초 우리의 과학기술과 산업기술 개발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표준연은 2000년대 기술일류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구조가 반도체, 정보통신, 신소재,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 위주로 고도화돼야 한다고 판단, 길이, 질량, 시간, 전기, 온도, 광도, 물질량에 대한 표준과 전리방사선분야 표준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7개 기본단위에 관한 국제 자문위원회의 회원기관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국제전리방사선 자문위원회와 단위자문위원회에도 조만간 가입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까지 이 분야에서 개발된 주요 결과물로는 능동제어에 의한 소음진동제어기법 연구, 광펌핑 마그네토미터제작기술 확립, 자기력 마이크로스코프 헤드와 몸통제작 설계, 국내 광산업 기술현황조사 및 연구전략 수립, 원격감지용 센서 및 유선전송망 특성조사 등 역학분야, 전자기분야, 양자분야, 화학방사선분야, 소재특성평가분야, 방재기술분야, 기술지원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신소재 특성평가 능력확충사업
신소재 특성평가 기술은 신소재 정밀 분석, 정밀측정, 평가방법의 표준화가 핵심요소이며 각 국가간의 신소재 기술이전 및 신소재 기술정착에 있어 필수적인 요건이 되고 있다.
표준연은 우주항공, 자동차, 선박, 방위산업, 스포츠용품 및 건설자재 분야에 널리 이용되는 신소재 개발, 전기, 전자제품의 품질향상을 위해 각종 자성재료의 복소투자율 측정기술, 반도체 불순물 밀도 및 준위와 관련된 특성평가 능력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사용온도가 섭씨 2천5백도 이상에 이르는 내열특성이 좋은 카본 복합재료, 새로운 자성소재, 유기화합물을 기초로 한 광분야 소재개발 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자파 장해 측정사업
전자파 장해에 대한 연구는 불요전자파 방출을 억제하는 방법, 기존 전자파 환경에서 장해를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동작시킬 수 있는 전자기의 내성을 강화하는 방법 등 두 가지로 진행되고 있다.
전자파 방출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전자파에 대한 법적 규제방법이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전자파 환경의 객관적 평가를 위한 전자파 환경 측정기술, 저잡음 회로, 패키징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등이 필요하다.
특히 96년부터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전자기 내성 규제를 시행하고 있어 향후 전기, 전자장치 및 전기통신 기자재 등의 유럽수출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표준연은 이에 대해 복사전자기장 내성평가기술, 고주파 플리커 내성평가기술, 전자장 전자파장해 평가 및 대책기술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