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신기술 57] ICQ

『이제 더 이상 인터넷 상에서 친구나 동료를 찾기 위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최근 인터넷 사용자들 사이에 ICQ(I SEEK YOU)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스라엘의 인터넷 SW 전문업체인 미라빌리스의 홈페이지(http://www.mirabilis.com)에 실린 ICQ 소개문구의 일부분이다.

인터넷 보급이 확산되고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도구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인터넷 상에서 친구나 동료를 만나 채팅을 하고 메시지나 파일을 주고받고 함께 온라인 게임을 즐기거나 비즈니스 업무를 처리하는 네티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친구들을 사귀고 서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것은 네티즌들에게 큰 기쁨이자 즐거움이다.

하지만 넓고 넓은 인터넷 상에서 친구를 찾는 일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서로 만날 시간을 정해 약속을 하지 않는 한 상대가 언제 인터넷에 접속해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이 문제를 말끔히 해결한, 즉 친구나 동료가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지 여부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인터넷 SW가 개발돼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인터넷 SW 전문업체인 미라빌리스사가 최근 개발한 「ICQ(I SEEK YOU)」가 바로 그것. 현재 베타버전으로 선보인 이 SW는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먼저 이 SW는 인터넷 접속 자동검출기능이 있어 사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하면 이를 바로 인식, 자동으로 시동된다.

또 사용자 온라인 표시기능을 통해 등록된 친구나 동료가 인터넷에 접속하면 이를 바로 인식, 여성의 음성으로 사용자에게 「유저 온라인」이라고 알려준다. 물론 상대방이 사용자를 찾을 때도 신호로 이를 알려준다.

상대방의 인터넷 접속이 확인되면 텍스트 대화기능으로 서로 채팅을 할 수 있으며 서로 메시지나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상대방이 오프라인 상태일 때도 메시지를 보내면 상대방이 인터넷에 접속함과 동시에 메시지가 전송된다. 메시지 도착은 소리로 알려준다.

아울러 ICQ는 인터넷폰 사용자들을 위해 인터넷폰 SW 자동의뢰기능을 제공하는데 상대방이 온라인 상태인 것을 확인한 후 이 기능을 사용하면 상대방의 인터넷폰 SW가 자동으로 시동돼 서로 통화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외에 ICQ는 배경화면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도 상대방의 접속여부를 바로 알려주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넷미팅이나 넷스케이프사의 쿨톡 같은 대표적인 외부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