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로 대표되는 헐리우드를 기술적으로 점령한 것은 실리콘그래픽스라는 컴퓨터 회사이다. 꿈을 제조하는 헐리우드의 영화인들은 실리콘그래픽스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그 도구로 삼는다. 실리콘그래픽스는 첨단 영상 이미지의 대명사로 불린다.
동아실리콘스튜디오(DASS)는 동아건설이 실리콘그래픽스와 손잡고 지난 3일 공식 개원한 최첨단 영상 교육센터이다. 명칭에서 암시하듯 DASS는 실리콘그래픽스의 공인교육센터이다.
실리콘그래픽스의 교육센터(스튜디오)가 전세계적으로 운용하는 설비및 교육과정을 라이선스한 DASS는 이 때문에 최첨단 컴퓨터그래픽등 영상 이미지 기술을 배우기 위해 굳이 해외유학을 할 필요 없이 국내에서도 해결이 가능한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실리콘그래픽스의 공인교육기관은 LA, 런던, 베를린등 전세계적으로 7개뿐이고 DASS는 국내는 물론 동아시아에서도 처음이다.
감남구 삼성역 인근 동아TV빌딩 10층에 위치한 DASS에 들어서는 사람은 컴퓨터 학원이 갖는 기존의 이미지를 모조리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호텔의 세미나룸을 연상시키는 실내 장식과 고급 책상,아늑한 휴게실등 우리 눈에 익숙한 「학원」은 모습은 볼 수가 없다.
3개의 강의실과 부속 사무실로 이루어졌고 수용 인원은 1백20명까지 가능하지만 80명 가량이 수업 분위기에는 최적이라고 한다. 각 강의실에는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2D, 3D 모델링 장비는 물론 실리콘그래픽스의 O2, 임팩트, 오닉스워크스테이션과 챌린지 서버가 랜으로 연결되어 있다.
또 T1급으로 스프린트드럼/인터넷 네트워크와 연결, 완벽한 가상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전세계의 전문가들과 교류도 가능하다. 소프트웨어는 엘리아스/웨이브프론트 풀 모듈 패키지까지 갖추어져 있다.
이 정도 장비와 소프트웨어는 일반 그래픽 학원은 물론 심지어 대학교에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다. DASS가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 구입에만 투입한 예산은 40억원 남짓이다. 학생 1인당 대략 8천만1억가량의 교육 장비를 사용토록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강사진은 현재 외국인 포함 약 10여명을 확보하고 애니메이션, 아티스트과정과 시스템 프로그래머과정을 두고 있다. 각 강좌는 초급 중급 고급으로 단계별 성취가 가능토록 구분되어 있다.
교육기간은 2개월과 4개월을 기본으로 하고 수강생들의 편의를 위해 시간은 오전 오후 야간및 주말과정을 신설, 선택토록 했다.
동아건설에서 DASS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이근설 이사는 『단순히 건설회사에서 전혀 관계가 없는 첨단 영상 이미지 학원을 설립한 했다는 시각에서 접근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는 『동아는 그룹차원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동아TV, 동아방송전문대 테마파크사업등 종합 엔터테이먼트및 영상산업진출을 추진해 왔다』고 지적하고 『여타부문에서 조성된 기반을 발판으로 이번에 실리콘그래픽스와 제휴,영상산업분야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환경과 운용시스템을 통해 고급과정을 이수할 경우 전문가에 버금가는 작품 구성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컴퓨터 OS에 대한 일정수준의 이해력과 미적 감각및 소질을 배양하며 여기에 영상 이미지 구축의 핵심인 창조성을 덧붙이는데 교육의 지향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동아실콘그래픽스는 첨단 학원답게 자사 홍보는 물론 학생들의 수강신청도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홈 페이지(http://www.dass.co.kr)를 개설, 운용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전화 (02)5558686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