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신조류] 대학이 중소기업 애로기술 본격 지원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발족된 대학산업기술지원단(유니테프)이 상품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유니테프는 지난해 12월 서울대 재직 젊은 공대교수들이 주축을 이뤄 전국 45개대학 5백73명의 교수로 결성된 국내 최초의 브레인풀시스템 제도로 「선연구 후보상」이라는 혁신적인 방삭을 채택, 중소기업의 애로기술을 지원해 왔다.

선연구 후보상제도는 중소기업의 애로기술에 대해 무상으로 연구하고 위탁기업으로 부터 연구성과가 성공적이라고 판정될때 에만 위탁기업으로 부터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유니테프는 전기 전자, 정보통신등 7개분야 별로 운영위를 두고 활동하는데 애로기술 연구와 상설 기술지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애로기술 연구는 6개월이내에 개발이 끝나는 원초기술과 1년이내의 기본기술, 1년이상 요구되는 개발기술로 나눠 추진하고 있으며 기술지원실은 공장방문 지도와 특수기술에 대한 구체적 과제도출, 특허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유니테프 회원은 63개대학 1천40명으로 늘어났으며 지원단에 참가한 교수들의 연령도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이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신기술 학문을 배운 젊은 교수들이다.

이들 교수들의 학위은 미국소재 대학이 62%로 가장 많으며 국내대학 29%, 일본 5%, 유럽 4% 순이다.

정보통신분야에 소속된 중앙대 한 교수는 『지원단은 중소기업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전문인력의 정확한 연계와 성공적인 연구결과 창출을 위한 입체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이 언제라도 대학교수와 연계될 수 있도록 상설상담 창구 및 자문기구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며 『지원 단은 대학연구에 대한 기업의 불신감을 일소하고 기업들이 신기술 개발에 대해 용기와 신념을 가질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원단은 앞으로 중소기업이 연구결과의 실질적인 산업화를 이룰 수 있도록 산업화 자금알선 등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대학과 기업간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여 상호신뢰의 기반을 구축하고 중소기업의 기술력향상을 위해 기술,인력,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산업기술혁신을 통한 국가경제의 선진화를 이바지하려는 지원단의 창단선언문은 우리 대학이 학문연구에만 고집하지 않고 실용학문을 통해 산업발전에 기여하려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학이 젊은 교수들을 중심으로 신뢰받는 상아탑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