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그룹(회장 장진호)은 1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폐막된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MEDTECHNIKA)에서 구매상담 1백50건, 합작생산 제의 10여건 등 상당한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진로그룹은 이 전시회에 자사가 지난 94년 모스크바 현지에 설립한 점프테크놀러지 모스크바 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저온 플라즈마를 이용한 혈액응고기와 심장진단기, 뇌파분석기, 신경진단기, 침술기기 등 13종의 첨단 의료기기를 출품, 의료인과 업계 관계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저온 플라즈마 혈액응고기의 경우 기존 레이저 및 고온 프라즈마 방식의 제품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적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진로그룹은 사업다각화 및 하이테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94년 구소련 과학자 50여명을 유치, 모스크바 연구센터를 통해 저온 플라즈마 에너지와 공진현상을 이용한 첨단 의료기기 등의 개발을 진행해 왔었다.
한편 진로는 이번에 개발한 의료기기 외에도 첨단 반도체소재, 에너지, 환경처리기술, 바이오테크, 음향기기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을 축적했으며 상용화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