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글로벌 경영

80년대 중반 이후 시장 개방이 가속화 되면서 우리는 전방위(全方位)무한경쟁의 소용돌이에 놓이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글로벌화라는 새로운 변회의 물결이 기업은 물론 국가차원에 있어서도 기인 동시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리고 글로벌화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키워드」인 동시에 가장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는 말이기도 하다. 이러한 변화를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기업의 글로벌화는 매우 절실하며 반드시 해야만 하는 시대의 요청이지만, 단기간에 그리고 간단하게 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 따라서 한 시대를 풍미하는 유행어나, 이론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하여 글로벌화에 대한 장기적이고 명확한 비전으의 수립과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선행되어야 한다.

글로벌 시대의 특징은 매우 경쟁적이며, 복잡하고 다문화적이다. 그리고 불확실의 시대인 동시에 끊임없이 빠른 속도로 변화는 사회이다. 따라서 글로벌경여은 경영자를 비롯한 모든 조직 구성원이 빠른 변화를 감지하여 정적이고 구조적인 낡은 패러다임에서 개방적이고 네트워크 중심의 유연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즉 계층구조를 바탕으로 한 하나의 중심에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한 다수의 중심체제로 전환되며, 경쟁관계에서 파트너쉽으로, 비용 중심에서 품질 중심으로 응용력과 판단력으로 그 중요성이 전환되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인지 몰라도 글로벌화의 필요성은 고객이 글로벌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로벌화의 목적 또한 자원의 공유를 통하여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와 같이 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또다른 변화의 물결인 네트워크의 구축과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글로벌 경영은 곧 네트워크 경영인 것이다. 이때 네트워크 경영이란 단순히 네트워크 조직의 운영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 기업 단독의 자기 완결형 기업 활동은 글로벌시대에는 더 이상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쟁력조차도 확보하기 어렵게 되었다. 생산으 물론 연구개발(R&D), 마케팅, 인적자원에 이르기까지 네트워크를 통하여 아웃소싱함으로써 기업의 자기 책임 영역을 최소화 하고, 경쟁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글로벌화가 진전될수록 사업 환경은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며, 때로는 불규칙적이고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여 기업의 경영자체를 위태롭게 하는 경우가 많다. 정치적인 환경변화, 경재적인 환경변화, 천재지변 등의 외부 환경 요인의 변화가 있는가 하면 조직 내부의 요인에 의해섣 끊임없이 경영상의 위험에 접하게 된다. 이와같이 극로벌 경영에 있어서 기업은 각종 위험에 항시 노출되어 있다 그리고 위험 요소들 중에는 예측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이 있겠으나 관련 정보를 충분히 수집, 분석하여 위험을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 시나리오 경여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와같은 위험 요소는 지역의 특성에 따라 그리고 문화적 배경에 따라 많은 차이가 발생하며,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현지 실정에 맞는 자율 경영의 보장이 선행되어야 한다.

성공적인 글로벌 경영의 출발은 현지화라 할 수 있다. 현지화란 기업 경영에 필요한 가능한 모든 경영자원(인적자원, 물적자원, 자금, 기술, 정보등)을 현지에서 조달하여 R&D에서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비지니스 시스템이 현지에 맞게 본사에서 현지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글로벌 경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네트워크의 구축을 통한 분권화가 열쇠이며, 이는 책임경영체제의 구축으로 가능하다.

현지의 문화와 지역 특성에 정통한 경영진에게 충분한 권한과 의사결정권을 부여함으로써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유연하게 충족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와같이 현지에로의 권한위양에 있어서 신뢰」할 수 있는 인적자원이 필요하며, 이러한 인적자원이야말로 글로벌 경영의 성패를 가늠하는 결정적 요소인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인적자원을 얼마나 잘 개발하는가에 따라 글로벌 경영에서의 기업의 지가 결정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