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업체간 공정제어SW시장 선점경쟁 뜨겁다

생산라인을 원격으로 감시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공정제어용 소프트웨어(MMI)시장을 놓고 국내외 업체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산전, 태일자동제어, 중앙소프트웨어 등 국내 업체들과 한국원더웨어, 미국 US데이타, 씨멘스, 인텔루션코리아, 한국싸이텍 등 외국 업체들은 최근 들어 국내 업체들의 공장자동화 도입이 생산자동화에서 공정개선 부문에 치중됨에 따라 MMI시장 선점을 위한 내수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올 들어 MMI 수요정체에도 불구하고 향후 시장전망이 밝은 데다 일부 후발 대기업들의 경우 자사 PLC 등 공장자동화 하드웨어와 패키지공급이 가능, 장기적으로 수요확보를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원더웨어는 국내 대리점을 삼미전산과 오메가로직 등 두군데로 새로 개편하고 자사 주력제품인 「인터치5.6버전」과 일괄관리 프로그램인 「인배치」 등 주요제품을 패키지화해 공급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현지 합작법인 형태로 출범한 인텔루션코리아 역시 자사 제품의 공급망을 최근 20여개 협력업체로 확대하고 주력제품인 「FI<」 이외에 「Paradym-31」 「VisualBatch」 등 신제품을 주력으로 시장공략을 본격화해 나가고 있다.

또 씨멘스코리아는 올 들어 PLC, 컨트롤러, 산업용PC, 분산제어장치(DCS) 등에서 최적의 공정제어가 가능한 「SIMATIC산업용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자사 하드웨어와 패키지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태일자동제어공업 역시 사용범위가 다양한 범용 컨트롤 툴 패키지 소프트웨어인 「FACON」을 주력으로 화학, 설비, 전력분야의 공정제어시스템 수요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LG산전의 경우 한글메뉴시스템을 도입하고 자유로운 포맷으로 공정라인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PLC전용 공정제어 소프트웨어인 「FA메니저 4.0버전」을 올해 새롭게 선보이며 자사 PLC와의 연계판매를 강화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공정제어는 물론 발전소관리시스템, 폐수처리시스템 등과 LON장비, 표면실장부품(SMD) 등을 감시제어할 수 있는 「FANCY2.0」의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밖에 내수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US데이타는 「팩토리링크」를 주력으로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한 영업망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앙소트트웨어의 경우 「PCMS」의 윈도NT, 윈도95용 제품을, 한국오토웨어시스템은 「ProcessMate」, 재영엔지니어링은 「AIMAX-WIN」 등을 주력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