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 프랑스 양국이 기본적으로 합의한 전자, 통신, 항공, 우주, 의료기기, 환경, 에너지, 자동차, 건설 및 인프라 등 7개 우선협력 분야에서의 상호투자 및 교역의 증진을 위해 민간기업의 참여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통상산정부는 오는 27.28일 이틀간 대구에서 열리는 제3차 한, 프랑스 산업협력위원회를계기로 최근 대우의 톰슨 멀티미디어사 인수 불발로 불편한 관계에 있는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복원시킨다는 방침 아래 이번 3차회의에 생기원, 무공 등 관계기관을 참여시켜 전자, 통신 등 7개 우선협력 분야에 민간기업의 참여 방안을 모색, 활성화하는 한편 기술인력 교류 및 기술정보교환 등 신규 프로그램 개설을 제안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특히 한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프랑스정부의 형식승인제도와 관련, 절차가 독일, 영국 등 인근의 국가보다 까다롭고 프랑스만의 독특한 규격을 요구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이 많은 인력과 시간, 자금의 소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사실상의 무역장벽이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 이의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항공, 우주분야의 기술인력 및 정보교류를 위해 항공우주연구소, 기계연구원 등과 프랑스의 뚤루주(ONERA)연구소간의 인적 교류방안을 제안키로 했다.
또 산업기술정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정책 관계자의 파견교환을 추진하며 상호 산업기술시책에 관한 정보교류를 위해 한, 프랑스 산업기술포럼의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이번 산업협력위원회에는 우리측에서 통산부 통상협력심의관을 단장으로 한 20여명이, 프랑스 측에서 산업체신부 산업총국장을 단장으로 한 20여명이 각각 참석한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