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일어로 번역해주는 한일번역 소프트웨어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돼 출시된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자연어처리연구실(김영택 교수)과 드림씨엔씨(대표 김영효)는 20일 63빌딩에서 한일 기계번역 소프트웨어인 「드림케이제이 서울도쿄(DreamKJ SeoulTokyo)」를 공식 발표하고 제품 시연회를 가졌다.
이 제품은 한글로된 텍스트 문장 뿐만 아니라 인터넷 웹브라우저에서 직접 접속해 한글HTML 문서를 일본어HTML 문서로 실시간 번역해준다.
특히 이 제품은 일중, 일러 번역소프트웨어를 이용한 2단계 번역을 통해 우리말을 다국어로 번역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날 발표회에서 서울대 김영택 교수는 『83년부터 한영번역을 연구해 왔으나 아직 한영분야는 실용성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며 『한일번역의 경우는 충분히 실용화가 가능하다고 판단 지난해 3월부터 12명의 인력을 투입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이번 제품이 신문 등 일반문서의 번역시 평균 95%의 번역률을 나타내며 분당 A4용지 5매 정도를 번역해 낸다고 소개했다.
개발지원 및 향후 판매를 담당하게 될 드림씨엔씨의 김영효 사장은 『우리말을 외국어로 번역시켜주는 제품으로는 최초로 상용화 된 제품』이라며 의의를 설명하고 『특히 일본시장을 겨냥한 수출상품으로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현재 일본 미쯔이상사, 소프트뱅크와 일본 총판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드림씨엔씨는 상품화에 대한 마무리 작업이 끝나는 4월초 정식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문의 785-4466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