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광고가 아닌 소비자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1대1 타깃광고가 오는 4월부터 인터넷에 등장할 전망이어서 그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로 선보이는 인터넷 타깃광고는 소비자의 동의 없이 무조건 E메일로 선전문구가 배포되는 스팸(광고성 E메일)과 달리 수신을 희망하는 소비자들만을 대상으로 전달된다는 것을 특성으로 하고 있다.
이 타깃광고를 처음 선보일 곳은 복권사이트인 「리들러」로 인기를 모았던 인터액티브 이매지네이션사.
이 회사는 오는 4월 1일부터 연방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1대1 타깃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운영은 독립 웹제작자가 기업들의 광고를 모아 소비자에게 전달한 후 수익의 일부를 취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단 광고를 전달받을 소비자는 광고주가 무작위로 선별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를 주문하거나 광고수신회원으로 등록된 사람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
광고수신회원으로 등록하는 사람은 자신의 이름, 성별, 나이, 취향 등의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자동차부터 CD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등록하는 회원수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기업은 개인들의 정보를 더 많이 수집할 수 있게 돼 소비자의 연령별,취향별 구매행태를 파악, 적절한 광고와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 회사가 밝히는 타깃광고의 이점이다.
개인정보를 제공한 소비자 또한 상품을 얻을 뿐 아니라 자신이 필요로 하는 상품정보를 광고가 아닌 정보의 형태로 받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타겟광고가 가장 유익하게 작용하는 측면은 광고주와 대행사간의 요금 산정부분이다.
인터넷 광고요금을 산정하는 데 크기나 시간 이외에 뚜렷한 기준이 없었던 기존과 달리 타깃광고는 광고를 전달받은 소비자들의 수를 명확히 집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고를 클릭한 소비자들의 수를 정확히 집계, 과학적인 요금산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상호 이점으로 미뤄 인터액티브 이매지네이션사는 회원수나 이 회사에 광고를 의뢰하는 기업들의 증가는 시간문제라며 사업을 낙관하고 있다.타깃광고가 알려지는만큼 회원수는 급증할 것이 자명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낙관에도 불구하고 광고업계에서는 타겟광고의 경우 기업이나 네티즌들 모두에게 아직은 개념조차 생소한 상태라 성공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성공하더라도 시기는 예측하기 곤란하다는 반응이다.
타깃광고가 실시 이후 기업과 네티즌들에게 얼마만한 호응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