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이종수)이 전기, 환경, 에너지 등 이른 바 3E사업을 본격화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은 전력설비사업을 엘리베이터 등 빌딩설비사업과 함께 자사를 대표하는 사업으로 육성키로 하는 한편 환경부문과 에너지 관련사업을 신규 주력사업으로 중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LG산전은 이와 관련, 지난 해 청주공장내에 오는 98년 준공을 목표로 총 1백억원이 투입될 국내 처음의 민간전력시험연구소를 착공한데 이어 최근 한국전기연구소와 향후 5년간 연구 및 기술개발을 위한 기본 협정서를 체결하는 등 전력부문에 대한 연구개발투자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LG산전은 특히 지난 해 전기연구소, 한국전력등과 공동으로 개발한 송배전감시시스템 등 송, 배전부문의 정부물량 수주에 주력하고 전력적산계, 차단기 등 저압기기의 내수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현지공장을 올해 중 가동해 고, 저압전력기기의 동남아 시장을 집중공략, 전력설비그룹의 올해 매출을 전체매출의 30%선인 5천4백억원으로 잡고 오는 2000년까지 매출비중을 40%수준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LG산전은 또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한 환경관련사업을 차기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환경플랜트설비유니트내의 테스크포스팀을 중심으로 우선 진출분야를 검토중이다.
LG산전은 이에 따라 계장제어시스템 배연탈황,탈질등 대기분야와 상, 하수 처리설비,오존발생장치등 수질분야 폐기물 소각설비 환경오염 감시시스템등 환경관련사업의 매출목표를 8백억원등 책정했다.
LG산전은 이와함께 에너지관련사업으로 전자식안정기, 다유종 주유기, 누유감시모니터링시스템등 에너지관련 사업을 본격화,올해 연말까지 매출규모를 1천3백억여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LG산전의 이같은 방침은 빌딩설비위주의 매출성장에는 한계가 있는데다 이들 3E 사업에 대한 향후 시장성장성이 좋고 산전분야의 기술축적을 토대로 시장진입이 쉽다는 결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