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퍼 전문업체인 LG실트론(대표 이창세)은 최근 3백㎜(12인치) 대구경 웨이퍼를 개발완료하고 2백㎜(8인치) 양산용 웨이퍼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97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실트론은 최근 소자업체들의 감산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주력제품인 테스트모니터(TM)용 웨이퍼의 수요가 급감,매출확대가 어렵다고 보고 양산용(프라임)제품의 생산 및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전자와 삼성전자에 추진중인 2백㎜ 제품의 품질승인을 이달 말과 5월까지 각각 완료하고 하반기 이후 본격공급에 들어가 국내 매출을 지난해보다 30%이상 확대하고 대만,미국 등에 대한 직수출도 크게 늘려 올 매출을 전년보다 40% 이상 늘어난 3천2백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올해 1천억원을 투자해 3.4분기까지 구미공장에 월산 5만장 규모의 2백㎜ 웨이퍼 생산라인 1개를 증설하고 연말까지 연구소에 쿨러 등 시험장비를 도입,3백㎜ 웨이퍼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