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PC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美 PC전문지인 「PC매거진」은 중앙처리장치(CPU), 디스플레이, 저장장치, 유저인터페이스 등에서 커다란 변화를 보인 새로운 PC의 모습을 제시, 주목을 끌고 있다.
우선 CPU는 기존 펜티엄이나 파워PC 칩보다 4배가 늘어난 1백28비트 이상의 데이터처리 체계를 갖추고 CPU 처리속도의 단위도 보다 1천배나 빠른 기가헤르쯔()로 격상된다. 또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MMX기술을 내장하고 필기체인식 및 언어번역 기능 등을 자체적으로 내장하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CRT모니터 대신 현재 노트북PC에 적용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가 표준 디스플레이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평판 플라즈마 LCD도 본격적으로 채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는 기존 2에서 2010년께는 2백로 대폭 확대되며 CD롬 드라이브를 대체해 PC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는 광자기(MO) 드라이브의 등장으로 급속히 퇴색할 것으로 보인다.
모뎀의 경우는 기존 33.6kbps에서 2000년에는 56kbps, 2005년에는 2Mbps로 고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유저인터페이스는 음성인식이 데스크톱PC에서 보편화될 것이라고 「PC 매거진」은 밝히고 있다.
이같은 전망에 대해 삼성전자의 한상기 부장(전략기획실)은 『PC기술은 향후 몇년 앞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며 『예상하기 힘들지만 21세기초 PC는 네트워크 단말기로서 고성능, 경량화, 초박형, 디스플레이의 대형화 추세가 급진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