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비디오 대여시장은 삼성영상사업단 드림박스가 주도하는 가운데 중소프로덕션 베어엔터테인먼트의 「월레스와 그로밋」이 최다 판매타이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림박스는 시티븐 시걸 주연의 액션 「글리머맨」과 챌리 신 주연의 극장개봉 흥행작 「섀도 프로그램」 등 7만개 이상 판매가 예상되는 액션물 두 편을 동시에 출시, 8대 대형비디오 유통사 가운데 작품 구성면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
이 중 「글리머맨」은 액션 장르를 선호하는 국내 비디오시장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잡은 주연배우 시티븐 시걸의 지명도에 힘입어 10만개 출고에 8만개 실판매가 예상되며 「섀도 프로그램」도 7만∼8만개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드림박스는 그밖에도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화제작 「브레이킹 더 웨이브」, 2만개 이상의 판매가 예상되는 액션물 「아웃사이더」, 역량있는 신인 감독의 방화 「미지왕」, 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 「짱구는 못말려」 등 총 8편의 타이틀로 대여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지난해 비디오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우일영상은 4만개 이상 히트작으로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코미디 「솔드 아웃」을 확보했고 2만∼3만개선의 액션물로는 「퍼펙트 타겟」과 「레인저 스카우트」 두 편을 꼽고 있다.
그밖에 스타맥스는 박중훈 주연의 「깡패수업」이 방화 타이틀 중 최고 판매량인 7만개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네마트는 샌드라 불럭 주연의 드라마 「러브 앤 워」, 신세대 고객을 겨냥한 「트레인 스포팅」 등 2편을 히트 예상작으로 기대하고 있다. SKC의 경우 극장개봉 흥행작이 많지 않아 고심하는 가운데 최진실 주연의 드라마 「고스트 맘마」가 「깡패수업」과 판매량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중소프로덕션인 베어 엔터테인먼트가 흥행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베어는 최근 아트영화 수입 및 비디오용 방화의 직접 제작 등으로 주목 받아온 중소프로덕션. 이 회사는 음반사 한국BMG와 공동 구매한 「월레스와 그로밋」을 소비자 직판 및 대여용으로 동시에 출시해 10만개 이상 실판매를 올릴 계획이다.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