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은 최근 자동화 설비와 기계제품 등에 사용되는 기기용 전선에 대해 국산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연합 규격인 CE마크를 획득했다.
LG전선은 로보트용 케이블을 비롯해 공장에 설치되는 각종 자동화 설비의 내외부 배선용 6개 품목 70종류의 기기용 전선에 대해 독일의 국제 인증기관인 TUV로부터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CE마크를 획득한 기기용 전선은 낮은 기온의 국가에서도 사용되는 점을 감안, 내한성과 내유성, 내구성 등을 강화해 열악한 설비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특수제어용 전선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라고 LG전선은 설명했다.
LG전선은 유럽시장 진출시 걸림돌로 작용해왔던 전선류의 CE마크를 획득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유럽 현지공장 설립시에도 국산 전선을 사용할 수 있게돼 연간 2백만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선은 이번 CE마크 획득을 계기로 기계설비용 전선뿐 아니라 각종 기계류, 전자제품 등에 사용하는 기기용 전선의 유럽진출에도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