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나 병원처럼 어린이에서 노인까지 이용계층이 다양하고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의 승강기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국립기술품질원은 25일 백화점, 병원 등 다중이용 시설은 승강기가 고장날 경우 대형사고의 우려가 높고 어린이나 노약자가 승강기를 이용할때도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 이들 시설의 승강기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립기술품질원은 한국승강기관리원과 공동으로 특별사후관리에 나설 계획인데, 전국 백화점, 호텔, 병원 등에 설치된 총 9천7백35대의 승강기를 관리상태와 노후정도에 따라 3등급으로 분류하고 승강기 소유자가 월1회 실시하고 있는 자체검사와는 별도로 정기 사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관리부실승강기 및 사용년수가 15년 이상된 노후승강기 8백16대에 대해서는 C등급으로 분류해 3개월마다, 사용년수가 10년이상 15년미만인 승강기 1천28대에 대해서는 B등급으로 분류해 6개월마다 사후관리를 실시한다는 것. A등급으로 분류된 승강기는 연1회의 정기검사로 대체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사용년수 10년이상 승강기 및 관리부실 승강기 1천8백44대를 대상으로 승강기 이용자 가운데 안전모니터 요원을 지정해 승강기 사용중 고장 또는 이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통보토록 할 계획이다. 사후관리는 C등급의 경우 3월부터 3개월마다 실시하고 B등급은 4월과 10월에 실시할 예정인데, 엘리베이터의 브레이크 및 도어스위치 작동상태 등과 에스컬레이터의 안전보호판 설치 및 구동체인 작동상태 등을 점검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백화점, 호텔 등 다중 이용시설의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는 총 9천7백35대로 전년대비 12%가 증가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