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시대를 맞아 새로운 개념의 사이버마케팅 전문 광고대행사가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의 PC통신과 인터넷을 무대로 기업포럼의 기획, 제작, 운영을 대신해주는 한편 「퀴즈방」운영을 통해 광고주의 캠페인을 지원하는 PC통신 광고대행사인 퀴즈컴(대표 서건)이 바로 그 곳.
퀴즈컴의 최대 장점은 뉴미디어 패널조사.
기존의 조사방식은 면접원이 조사대상자를 일일이 만나야 하기 때문에 전국조사가 어렵고 필드조사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으나 퀴즈컴은 PC통신상에 확보한 3천명의 패널 중 샘플을 선정해 전자메일로 설문지를 처리하기 때문에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전국조사를 빠르게 실시할 수 있다.
퀴즈컴은 이러한 패널조사를 토대로 사이버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 광고를 대행하는 한편 뉴미디어 이벤트인 퀴즈방을 통해 광고주의 캠페인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96년 5월 3대 통신망(go quizbang)과 인터넷(http://www.quiz.co.kr)에 개설한 퀴즈방은 월 평균 30만명의 통신인들이 접속하는 등 최고의 인기사이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퀴즈컴이 이처럼 인기가 높은 것은 그동안 기업을 대신해 각종 아이디어 공모와 캠페인을 개최하면서 참가자들에게 자동차 4대를 비롯해 해외여행상품, 자전거, 전자수첩, 카메라, 모뎀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현재 퀴즈방에서는 모 제화회사를 대신해 슈즈페스티벌을 실시하고 있는데 결혼시즌을 맞아 사랑하는 연인, 부부를 대상으로 멋진 프로포즈를 연출한 참가자에게 해외여행 상품권을 선물할 예정이다.
한편 퀴즈방은 기업에 있어서도 중요한 마케팅 도구로 부각되고 있는데 이는 PC통신 사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데다 통신이나 인터넷을 주로 사용하는 계층이 교육수준이 높고 경제력을 갖춘 20∼30대 남녀로 신제품을 조기에 수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