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코너 CD 타이틀] 나라법령정보통신 `법누리`

우리나라 현행 헌법을 비롯해 44개 분야의 모든 법률과 시행령, 시행규칙 등을 CD롬 한 장에 담아놓은 멀티미디어 법전이다.

80여명의 법관련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나라법령정보통신이 한국법제연구원의 정보를 토대로 아리수미디어의 기술지원을 받아 제작했다.

「법누리」의 특징은 법률은 97년 3월6일, 대통령령 등은 97년 1월13일 현재까지 발표된 국내의 모든 현행 법령이 한글과 한자로 수록돼 있다는 것.

총 5만2천여쪽 분량에 해당하는 3천2백건의 법률 및 시행령, 시행규칙과 1만3천여건의 서식, 4천건의 별표가 법전의 형태와 내용 그대로 CD롬 한 장에 수록돼 있다.

책자로 만들어진 법전들과 달리 CD롬으로 만들어진 이 제품의 가장 큰 강점은 빠르고 편리한 검색기능들.

사용자가 궁금해하는 법관련 문제나 필요한 법조항들을 수십권의 법전들을 펼쳐보지 않고도 간단한 키보드 조작과 마우스 클릭만으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키워드 입력만으로 해당분야의 법조항으로 직접 이동이 가능하고 공공기관에서 실제 사용되는 서식의 검색 및 편집, 법조항의 한글/한자 변환까지 가능해 실생활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하면 좋다.

7천여개의 법령용어를 사전형식으로 꾸민 법령용어집과 부록으로 제공되는 법조인명록CD 「법가(法家)」는 다른 제품들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법누리」만의 경쟁 요소들이다.

이 가운데 법관련 실무자들의 엄정한 교정작업을 거쳐 제작된 법령용어집에는 자칫 혼돈되기 쉬운 법령용어들이 정확하고도 알기 쉽게 설명돼 있어 제품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또한 「법누리」 구입자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되나 별도의 CD로도 판매 예정인 「법가」는 변호사나 학자들,법조인을 선임해야 하는 일반인들 모두가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법조인물 백과사전이다.

2백50개 국내 법률기관과 5천4백여 법조인들의 명단 및 신상명세서가 상세하게 수록돼 있을 뿐 아니라 법조인들의 이름과 출신학교, 활동지역 등 해당 분야별 세부검색들이 모두 가능해 원하는 인물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법 조항 하나 하나를 검색해야 하는 법조인들과 교수, 학생들을 포함해 법관련 민원사항에 궁금증을 가지는 일반인들도 구입해 사용해 볼 만한 제품이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