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유통업체들은 4월에서 7월로 이어지는 컴퓨터 비수기를 앞두고 지속적인 거래를 유지할 수 있는 학교 및 학원시장공략에 경영력을 집중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견 컴퓨터유통업체인 엑스정보산업(대표 박광수)은 지난해 말 안산공고에 1백여대의 PC를 공급하는 등 학원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특히 4월이후 컴퓨터 비수기를 앞두고 각급 학교 및 학원에 전 영업사원을 투입하는 등 이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엑스정보산업은 이에 앞서 이달초까지 대구교육대학의 교육기자재 및 전산실용으로 3억원규모의 컴퓨터관련 제품을 수주했으며 동국대학교에 40여대의 PC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세이와시스템즈코리아(대표 박규한)도 지난해 말부터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기자재용 TV엔코더 공급에 나서면서 현재까지 전라남「북도내 30개 초등학교에 1백여대의 제품납품을 완료했는데 컴퓨터비수기가 시작되는 다음달부터 학원수요 시장개척에 전력투구할 방침이다.
세이와시스템즈는 이를 위해 다음달 말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초등학교를 집중 공략하기로 하고 현재 전라남북도에 위치한 3개의 제품공급 및 AS 대행업체를 10개로 늘리고 설치지역도 충청남북도와 경상남북도등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고PC 유통업체인 CC마트(대표 이병승)도 중고PC유통이 주로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 다음달 초부터 컴퓨터학원연합회와 협력해 제품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CC마트의 이병승 사장은 『중고PC는 성능에 하자가 없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때문에 학원으로부터 교육기자재용 제품 구매요청이 점차 늘고 있으나 중고 PC물량확보가 어려워 공급이 달리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엑스정보산업의 유진선 차장은 『컴퓨터유통업체들이 학원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은 학원수요가 거래물량이 크고 거래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특히 학원수요는 경기나 성수기및 비수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수요가 꾸준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유통업체들이 비수기를 맞이해 영업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