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말부터 선보인 디지털 비디오카메라(캠코더) 「SVD 100」은 현재의 아날로그 캠코더를 대체할 유망상품 중 하나이다. 수평해상도가 LD(4백선)보다도 높은 5백선 수준이며 색재연성은 아날로그 제품에 비해 3배 이상 뛰어나다.
이 제품은 또 디지털 스틸 카메라처럼 움직이는 피사체 영상을 6초 동안 정지시켜 촬영한 후 PC에 접속해 영상편집과 출력을 할 수 있는데 60분짜리 테이프를 사용할 경우 5백장 정도의 사진 기록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디지털 캠코더와 PC를 연결하는 케이블 단자와 영상 편집용 디스켓만 있으면 별도의 PC 스캐너 없이도 사진이나 각종 데이터를 촬영, 컴퓨터에 담을 수 있다. 기존 아날로그 캠코더(8㎜ 테이프)와는 달리 6㎜ 테이프를 사용함으로써 제품 소형화도 가속화시킬 전망.
이 디지털 캠코더는 초고속 셔터스피드(15분의 1∼1만분의 1초)를 채용해 어두운 불빛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으며, 12배 전동 줌과 24배 디지털 줌 확대기능을 갖춰 멀리있는 물체도 쉽게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초기 수요층을 방송용 수준의 화질과 음질, 성능 등을 원하는 아마추어 영상작가를 비롯해 영상 데이터베이스와 홈페이지 등 PC에서 정지화면이 필요한 수요자, 기업체 홍보실 및 케이블TV 리포터 등을 주 대상으로 삼고 있다. 소비자 가격은 1백99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