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벨기에 시아社 장 피에르 라만트 사장

『종래 철골구조물 설계 과정에서 개별적으로 수행됐던 컴퓨터지원설계(CAD)나 생산(CAM) 및 구조해석(CAE) 등 부분작업이 통합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국내 철골구조물 설계프로그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전력 등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품 홍보차 최근 방한한 벨기에 시아社의 장 피에르 라만트 사장(46)은 자사 제품이 『통합 솔루션이며 객체지향 기술을 채택했기 때문에 사용하기 쉽고 기존 제품에 비해 3배의 설계 생산성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벨기에에서 20년간 CAE분야에 몰두해 온 라만트 사장은 유럽내 철골구조물 투자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제조업 중심의 동남아 산업국가들에 대한 진출을 모색하게 됐다고 밝혔다.

윈도 기반에서 운용되는 시아 제품과 도스 위주로 설계를 하고 있는 한국상황이 양립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윈도 운용체계가 대세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연간 매출 8백만달러 규모의 회사를 운영하면서 주한 벨기에대사관의 소개로 거림시스템과 대리점 인연을 맺은 라만트 사장은 자사의 최신기술 개발과정에 대해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 및 인도의 우수한 SW 개발인력이 자사의 이 새로운 SW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기술의 50%를 창출해 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으로 다가온 한국 등 각국의 건설시장 개방으로 인해 더 효율적인 SW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자사의 ESA프리아시리즈 제품을 통한 신시장 개척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자사 제품이 독일 등 서유럽에서 보편화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힌 라만트 사장은 『단순히 제품을 내놓는 것은 SW사업을 구성하는 한 요소에 불과하며 제조업과 시장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더해져야 한다』고 나름대로의 사업철학을 피력했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