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전기산업이 컴팩트 디스크(CD)와 같은 크기에 5.2GB의 정보를 기록, 재생할 수 있는 광디스크(CDR)를 개발했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마쓰시타가 새로 개발한 CDR은 한번 써넣을 수 있는 제품으로 2층 구조의 기록 부위에 각각 독립적으로 신호를 기록, 재생하게 되어 있다. 하나의 기록층에는 2.6GB의 정보를 기록할 수 있어 2개의 층을 모두 이용할 경우 기존 CDR의 8배에 달하는 5.2GB의 기록용량이 확보된다.
이 CDR은 0.6mm의 원반의 기록층이 마주보게 붙이는 DVD 제조 기술을 그대로 응용하고 있다. 기록막의 제료는 파라디움 등이 사용됐으며 막 두께를 다르게 해 1층은 빛이 투과하기 쉽고 2층 부위는 반사되기 쉽게 해 적은 비용으로도 제작이 가능하게 했다. 기록층을 3∼4개 층까지 중첩시켜 더욱 대용량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CDR의 재생 장치는 기록 재생에 파장 6백80나노m의 적색 레이저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DVD와 같은 6백50나노m의 레이저도 사용할 수 있다. 한번 써넣은 정보는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공문서나 특허정보 등의 기록에 적합하다.
마쓰시타는 이번 광디스크 기술을 독자 규격으로 제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광디스크의 대용량화와 관련, 새로운 규격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