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체제조장비시장이 올해들어 한국, 대만지역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반도체제조장비, 재료협회(SEMI)가 최근 발표한 세계반도체제조장비 판매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세계시장의 판매액은 전년동기대비 11.4%가 감소한 17억6천7백38만달러를 기록해 5개월 연속 마이너스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1월의 판매 하락률은 25.9% 떨어진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그 폭이 매우 줄어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 하락률 12.8%를 밑돌았다.
지역별 판매액은 지난해 12월과 비슷한 수준의 하락률을 보인 북미시장이 25.2% 감소한 5억2천5백1만달러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일본시장은 13.2% 감소한 4억5천3백36만달러로 지난해 12월 하락률 33.5%에 비해 하락폭이 20.3%나 줄었다.
또 지난해 12월 전년대비 28.9%나 감소한 유럽시장도 1월에는 0.5% 줄어든 2억5천3백4만달러를 기록하면서 플러스 성장으로의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전년대비 15% 감소했던 한국과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시장 판매액은 1월 들어 4% 증가한 5억3천5백96만달러를 기록, 5개월만에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장치별로는 시장규모가 가장 큰 웨이퍼 프로세서용 처리장비가 12억7천7백88만달러로 3% 감소하는데 그쳤으나 검사용 장비와 조립용 장비는 각각 전년대비 38.2%와 35.5% 감소, 여전히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