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과기처 산하기관들 잦은 인사에 불만

0...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종합기술금융(KTB) 등 과학기술처 산하 기관들은 과기처가 지난 1년 동안 대, 소규모 인사이동을 4차례나 단행하는 등 잦은 인사 때문에 『담당 과장의 이름도 제대로 기억나지 않을 때가 많다』며 어려움을 하소연.

이는 과기처 산하 주요기관인 산기협과 KTB 등을 담당하고 있는 지원과의 과장이 지난 1년 동안 4번 바뀌었고 과총과 한림원 등을 담당하는 기술진흥 과장은 3번이나 바뀌는 등 인사이동이 너무 잦았기 때문.

KTB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대민 봉사행정 실종은 당연한 귀결로 담당공무원들의 벤처금융 등에 대한 전문성 발휘는 기대할 수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으며 과총 관계자는 『전문성은 고사하고 산하 단체에 군림하려는 자세나 먼저 고쳤으면 좋겠다』고 주장하기도.

과학관 관람객 6백만명 돌파에 고무

0...국립중앙과학관(관장 유희열)은 지난달 25일자로 관람객 6백만명 돌파 실적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고무되자 진입로, 엑스포사거리 등에 첨단 전시물을 소개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적극적인 고객유치에 나서는 모습.

국립중앙과학관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초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철을 맞아 엑스포 등 연구단지를 방문하는 학생들이 부쩍 늘자 이들을 과학관으로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과학관 관계자는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고객서비스 정신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과학관은 이제 고객만족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 방문객 유치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기염.

과학축전 때문에 연구실 비우게 됐다

0...대덕연구단지 관계자들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되는 제1회 대한민국과학축전에서 연구원들의 우수성과물 및 우수연구 사례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 것과 관련, 『연구업무는 산더미처럼 밀려 있고 인원마저 부족한데 과학축전 때문에 연구실을 비우게 됐다』며 투덜투덜.

특히 몇몇 연구실은 『일부 인기있는 연구실의 경우 남아있는 인원이 한 명도 없이 총동원해야 할 평편』이라며 걱정.

연구원들은 『과학마인드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정부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학의 달에 둔치에서 연구원이 전시품 설명을 위해 7일 동안 서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언급.

<서기선, 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