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기획물 및 스포츠물 비디오시장이 실종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공연윤리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창작기획물, 스포츠, 교재, 기타교양물 등 소비자 직판용 비디오 총 2백6편 가운데 연소자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성인용 기획물은 20편에 불과했으며 이 중에 1만장 이상 판매된 히트작이 1편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과 2, 3년 전만해도 「부부생활 리서치」가 3만세트 이상 판매되는 등 성인용 기타 교양물이 비디오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면서 호황을 누렸던 것과는 대조적이 결과이며 「신디 크로퍼드의 에어로빅」 「육체와의 전쟁」 등 한때 붐을 이뤘던 성인용 스포츠물 역시 지난 3개월간 3편만이 심의를 신청했다.
소비자 직판 비디오 전문프로덕션 비엠코리아의 나상진 사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소비자 직판 기획물 시장이 성인층에서 아동용으로 옮겨갔으며 특히 취학 전 아동의 영어교육 및 한글교육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