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전(대표 박광순)이 교육용 FMS 사업을 강화한다.
2일 한국산전은 지난해 처음 FMS(유연생산시스템) 시장에 진출, 인천기능대에 4억2천만원 상당의 교육용 FMS라인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부터 교육용 FMS 사업을 강화해 이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MS(Flexible Manufacturing System)란 작업기계, 물류반송장치, 계측시스템 등을 컴퓨터를 응용하여 제어함으로써 다양한 제품을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첨단 생산시스템인데 교육용은 산업용과는 달리 구성 장비를 최소화하고 장비 성능을 간이화해 각종 소프트웨어와 메뉴를 교육환경에 맞게 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수직형, 수평형 머시닝센터와 CNC(컴퓨터 수치제어)선반, 6축 산업용 로봇 각각 한 대로 구성된 가공 셀(Cell)과 6축 산업용 로봇, 컨베이어 등으로 구성된 자동조립 셀 및 자동창고시스템, 무인반송차, 시각검사장치 등으로 구성된 자동검사 및 물류장치 셀 등 교육용 FMS 기본 라인을 확정했다.
또 교육용 FMS만을 전담하는 영업 인력을 선발, 교육용 FMS의 주수요처인 기능대, 공업고등학교, 직업훈련원 등을 집중 공략하게 하는 한편 향후 시장이 확대될 경우 별도 사업부 구성까지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산전은 CNC장치 전문업체의 장점을 살려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FMS 라인에 적용하고 성능 대비 가격이 저렴한 점을 활용해 올해 예상 공급물량 8~10개 라인 중 7~8개 라인을 수주할 계획으로 있는 등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편 교육용 FMS시장은 산업 현장의 FMS 보급이 활발해 짐에 따라 교육의 필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어 95년 36억원, 96년 48억원에 이어 올해는 60~70억원에 이를 전망이며 한국산전이 참여하기 전에는 통일중공업과 중앙정밀이 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