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각각 별도로 열렸던 전자부품전(KEPES)과 부품생산기자재전(NEPCON KOREA)을 통합,올해 첫선을 보인 「전자주간(ELECTRONIC WEEK) 97」이 3일 오후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성황리에 폐막됐다.
KEPES 주관기관인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과 NEPCON KOREA주최업체인 (주)경연전람이 상호 관련성이 높은 두 전시회를 통합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로 첫선을 보인 이번 「전자주간 97」은 최근의 경기침체 분위기로 관람객이 적을 것이라는 당초 우려를 씻고 비교적 성공작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개국 4백68개 업체가 각종 전자부품 및 관련 생산기자재를 출품한 이번 전시회에는 대기업 및 중견 부품업체들의 많은 불참 속에서도 외국업체 및 국내 중소 전문업체들이 LCD, PCB를 비롯한 일반부품 및 장비 전반에 걸쳐 적지않은 신제품을 출품,관람객의 주류를 이룬 산업체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주최측은 『일반인보다는 실질적인 구매 담당자들의 관람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입장료를 2천원으로 책정했음에도 불구,3일동안 약 2만여명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지난해 보다 훨씬 많은 판매 상담이 이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