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수지 관련 제품 전문업체인 중호실업(대표 조병우)은 국내 처음으로 반도체용 폴리비닐알콜(PVA) 스폰지 와이퍼를 개발,본격 양산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반도체장비 및 클린룸의 외부에 붙은 여러 불순물들을 제거하는데 사용하는 스폰지 와이퍼로 셀 타입의 기공 구조와 88∼94%의 일정한 스폰지 간극률(Porocity)을 통해 수분 흡수력 및 유연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외산 제품들과 달리 스폰지 가공시 재료가 젖은 상태에서 일정 간격으로 잘라냄으로써 폴리비닐알콜 가공에 따른 전분 등의 각종 이물질 잔존을 미연에 방지했으며 세척후 재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폐기시에도 유독가스 발생의 우려가 전혀 없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경기도 포천에 월 20만개 규모의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국내 반도체 청정재료 전문업체인 D社에 이 제품을 OEM 공급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착수했다.
조병우 사장은 『이번 개발한 스폰지 와이퍼는 주재료인 폴리비닐알콜 자체도 동양화학 제품을 사용한 완전 국산품』이라 밝히고 『특히 이 제품을 국내 H社 등에 시험 납품한 결과 기존 외품들에 비해 세척력 및 제품 내구성이 훨씬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하고 그동안 일본 가네보 및 미국 리페이社 등에서 전량 수입돼온 PVA 와이퍼 제품의 국산 대체를 본격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주상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