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음식쓰레기처리기 2차 오염 논란

최근 가정용 음식쓰레기처리기가 잇따라 출시되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기존 업소용 음식쓰레기처리기 제조업체와 가정용 음식쓰레기처리기 제조업체들간에 2차 오염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린테크, 가이아, 한성환경기연, 미래환경산업 등 업소용 음식쓰레기처리기 생산업체들은 미생물 발효방식을 취하고 있는 일부 가정용 음식쓰레기처리기들이 음식을 분해하는데 사용하는 호기성 및 혐기성 미생물이 음식물 이외의 이물질이 조금이라도 들어가게 되면 분해 자체를 진행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세균번식 등의 2차 오염을 일으킬 우려가 높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한 이 업체들은 가정용 음식쓰레기처리기가 수분이 많은 음식쓰레기를 처리하는 별도의 과정이 없기 때문에 처리기내에 침출수가 고여 악취를 발생시킨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가정용 음식쓰레기처리기 생산업체들은 미생물 분해방식의 쓰레기처리기는 이미 일본의 미쓰이, 히타치, 마쓰시타 등에서 출시, 인기리에 일본 전역으로 확산돼 가고 있으며 상품화에 대한 자체 검증을 거쳤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음식물을 가려 넣는 등 주의사항 몇가지만 지키면 2차 오염은 진행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