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이권사업 챙기기에 급급"

*-유망정보통신기업협의회 소속 70여개 회원사들이 데이콤의 시내전화 컨소시엄에 5% 지분을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공동기술개발 등 당초 협의회 설립목적을 넘어서는 순수성을 져버린 처사』라고 뼈있는 한마디.

지난해 7월 순수 민간단체 성격으로 구성된 유망정보통신기업협의회는 출범 당시 기업체들간 기술협력 증진을 통해 취약한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였으나 설립된 지 반년이 넘도록 이렇다 할 공동기술개발이나 기술협력 등 본연의 업무 실적은 전무한 상황에서 시내전화서비스란 이권사업의 지분 5% 확보가 협의회의 첫 작품인 셈.

물론 협의회에 가입한 유망정보통신기업이 시내전화 컨소시엄에 참여함으로써 정보통신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볼 수는 없지만 이권사업 챙기기에 협의회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모양세가 그리 좋지 않은 것만은 사실.

<김위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