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대표 김형순)가 국내 처음으로 음성사서함을 포함한 다양한 부가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고속무선호출(APS)용 지능망시스템을 개발한다.
4일 로커스는 SK텔레콤과 2백억원 규모의 고속무선호출용 지능망형 IPS(Intelligent Peripheral System)개발 및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올상반기까지 관련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로커스가 개발하는 지망형 IPS는 차세대 공중통신망 핵심 장비로 이제까지 교환시스템이 미리 정해진 한정된 기능만을 수행하던 것을 보완해 교환기를 자유자재로 제어, 음성사서함, 팩스사서함, 콜세터 등 지능화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시스템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회선 연결장치,메인 컨트롤 장치,망관리 장치 등 전체시스템을 이중화구조로 제작하여 한장비가 고장났을 경우 서비스 중단없이 결함을 치유할 수 있는 폴트 톨러렌드(Fault Tolerant)기능을 채택해 장비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국제표준기구(ITUT)에서 제정한 지능망 프로토콜인 시그널링 넘버 3방식을 적용해 별도의 추가장비 없이 기존 교환시스템,가입자 관리장치 등과 연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이 시스템을 서울, 대전,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 9개 도시에 설치해 오는 7월부터 고속무선호출 상용서비스를 나설 방침이다.
한편 로커스는 그간 금융권과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음성사서함 등 대고객서비스분야의 특화된 통신시스템 통합솔류션을 공급해온 이 분야 전문업체로 올해초 한솔PCS에 전국적인 음성메시지시스템을 수주했었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