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NCR, 한국IBM, 한국후지쯔, 현대정보기술(HIT)등 유통정보시스템 분야 「빅4」업체들이 롯데의 할인점인 「엘마트」의 정보시스템 공급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이달말경 「엘마트」 정보시스템 구축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최근 제안설명회와 시스템사양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현재 NCR, IBM, 후지쯔, 현대정보기술등이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유통정보시스템업체들이 롯데의 엘마트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고나심을 쏟고 있는 것은 향후 할인점 시장이 큰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이번에 「엘마트」의 정보시스템공급권을 확보한 업체가 향후 신규 할인점 시장 진출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NCR을 제외한 대부분 시스템 공급업체들이 국내 대형 할인점에 시스템을 공급한경험이 없어 이번 엘마트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이 분야 시장 진출의 호기로 여기고 있다.
한국NCR은 국내 양대 할인점인 「E-마트」와 「킴스클럽」에 시스템을 공급한 기술력과 경험을 활용,롯데의 엘마트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자사의 데이터웨어하우징 솔루션인 「RAM」을 유통정보 솔루션으로 제안,롯데 할인점의 다점포 전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후지쯔는 롯데백화점에 정보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할인점 시장을 집중 공략할계획이다. 특히 후지쯔는 롯데 백화점의 주력 정보시스템이 후지쯔 기종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할인점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IBM도 할인점 시장이 앞으로 유통정보시스템의 주요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협력업체인 키스크와 협력체제를 구축,롯데 할인점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도 이번 엘마트사업을 자사의 할인점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기로 하고 윈도NT 환경을 지원하는 POS를 제안했다.또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할인점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MS사의 협력사로부터 최근 할인점 패키지 SW를 도입,한국 실정에 맞게 개선했다.
한편 이번 롯데의 엘마트 유통정보화 프로젝트는 울산점을 비롯해 구의동 테크노점, 대구점등 3개점의 서버시스템과 판매시점관리(POS)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