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고성능컴퓨터 국제학술대회겸 전시회(HPC ASIA97)가 국내 처음으로 개최된다.
수퍼컴퓨터가 국내에 도입 설치된지 30주년을 기념하고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에서의 고성능컴퓨터 역할을 조명하는 한편 자동차, 반도체, 유전공학 등 국내 첨단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전세계 20여개 수퍼컴퓨터및 고성능컴퓨터업체및 솔류션업체들이 참여, 이 분야 하이테크놀러지를 소개한다.
이달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5일간에 걸쳐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시스템공학연구소(SERI)와 한국정보과학회가 공동 주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95년 대만에서 개최된 이후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개최되는 학술대회로 국내 수퍼컴퓨터산업및 활용도를 점검해보고 고성능컴퓨터 관련 세계 첨담기술 동향을 조망해 본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갖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수퍼컴퓨터의 대명사인 미국 실리콘그래픽스(구 크레이)를 비롯해 IBM, 후지쯔, NEC, 휴렛패커드, 디지탈, 히다찌 등 세계 유수 고성능컴퓨터업체들이 대거 참여, 각자의 기예를 겨룰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이번 행사에는 맥크라켄 미국 실리콘그래픽스 회장을 비롯, 고성능컴퓨터업체 최고경영자및 대학, 연구소 등에서 1천여명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정보고속도로에서의 고성능컴퓨팅 ▲ 초고속정보통신망 기획및 정책 ▲초고속정보통신망 응용서비스 ▲계산과학 ▲공학응용 ▲고성능 컴퓨팅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경상현 전정보통신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담당하고 성기수 동명정보대학 총장이 대회를 총괄 주관한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