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휴대전화를 둘러싼 미국 모토롤러와 퀄컴간 맞제소 사건은 모토롤러가 연방재판소 캘리포니아 남부지부에 퀄컴 제소를 기각하도록 신청,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고 「日經産業新聞」이 4일 보도했다.
모토롤러의 기각신청은 퀄컴측의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해 소송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문제의 발단은 모토롤러가 개발한 초소형 휴대전화 「스타 택」과 퀄컴이 지난달 초 공개한 「Q」의 디자인 등이 유사하다는 점이다.
모토롤러는 「Q」 공개 직후 상표관련법 저촉을 들어 퀄컴과 디자인 등의 사용에 대해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퀄컴이 먼저 「Q」에 특허침해 사실이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모토롤러도 특허침해 소송으로 맞섰다.
모토롤러는 이번 기각신청과 관련, 「Q가 아직 시작품 단계로 제품화돼지 않은 상황이어서 퀄컴이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재판부가 판단할 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모토롤러측 소송에 대한 심문은 곧 벌어질 예정이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