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국어정책연구 지원과제 확정발표

문화체육부는 최근 우리말의 정보화 차원에서 중장기 국어정책연구과제로 충북대 컴퓨터과학과 김석일 교수의 「시각장애인 전문가를 위한 통합문서편집 개발」과 서울대 인문정보연구회의 「북한문화어형태소분석기 구현」 등을 확정했다.

「시각장애인 전문가를 위한 통합문서편집기개발」 과제는 97년 4월부터 99년 3월까지 2개년 과제로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국어의 점역-역점역 기술과 운문을 처리하는 음성합성기술을 개발하고 특수기호, 서식 및 외국어 처리가 가능한 다양한 전자점자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다.

또한 「북한문화어 형태소분석기 구현」은 97년 4월부터 97년 10월까지 6개월 과제로 남북한 언어의 이질화 정도를 파악하고 북한문화어를 자동 분석할 수 있는 형태소분석기를 구현함으로써 북한문화어로 된 대규모 문서의 정보검색과 정보획득에 도움을 주기 위한 과제다.

문체부는 올 초 정보화시대에 맞는 국어발전을 위해 국어정책연구용역 과제를 발굴해 지원키로 하고 국어정책, 국어학일반, 국어정보화, 국어교육보급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일반공모를 실시, 접수된 79건 중에서 선정, 과제별로 4천만원에서 6천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문체부는 일반공모에 대한 호응도가 당초 예상보다 높고 질적으로 우수한 제안 과제가 많았던 점을 고려, 오는 98년부터 국고를 확보해 추가 지원하고 국어정보화 중장기계획인 「21세기 세종계획」 등 관련 사업에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