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장치(MDS) 업체들이 고속 무선호출기 전용 MDS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DS, 맥스정보시스템, 마이크로비젼 등 MDS 업체들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상용서비스가 시작될 고속 무선호출 시범서비스에 대비, 최근 들어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등 무선호출기용 MDS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관련 업체들이 무선호출기용 MDS 공급에 열을 올리는 것은 고속삐삐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형성됨에 따라 통신단말기 업체가 앞다퉈 고속 무선호출기 개발에 나서는 등 관련장비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시장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무선호출기용 MDS시장의 선발주자는 한국MDS, 맥스정보시스템, 마이크로비젼 등 3개사. 영국 펜티카社와 독점공급 계약을 맺은 한국MDS는 고속 무선호출기 전용 MDS인 「Mime-600」을 삼성전자, 모토로라반도체통신, 맥슨전자 등에 약 20여대 공급한 데 이어 신규 단말기 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장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맥스정보시스템도 미국 AMC社의 「슈퍼탭 1862C」, 모토롤러 「68360/340」 등 MDS를 지난해 고속 무선호출 시스템 업체인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한화정보통신 등에 공급한 데 이어 올 들어 해태전자, 내외반도체, PCS솔루션스 등에 20여대를 공급했다.
마이크로비젼도 미국 인텔社의 「EASY PACK8051」을 삼우통신, 쟈네트시스템, 두일전자통신, 맥슨전자 등에 공급하는 등 고속 무선호출용 MDS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