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을 생산하는 중소가전업체들이 제품 디자인 혁신에 발벗고 나섰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기밥솥, 헤어드라이어, 전기면도기, 각종 조리기기 등을 생산하는 대웅전기, 우림전자, 유닉스전자, 한일전기 등 중소 가전업체들이 외산제품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기관과 협력 및 외국 디자인 도입 등을 통해 디자인 혁신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웅전기(대표 김용진)는 지난해 제품 고급화를 선언하고 디자인에서부터 설계, 금형, 제조에 이르기까지 공장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최근 산업디자인진흥원(KIDP)로부터 외국 유명 디자이너들의 중소기업 디자인지도를 받아 전기밥솥 신모델 3,4가지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개발하고 있는 모델들은 기존 원통 및 사각형의 밥솥을 과감히 탈피한 전혀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이 될 것이라며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신제품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림전자(대표 송문영)는 지난해 말 통산부로부터 공업발전기술기반자금을 지원받아 디자인 및 부품, 금형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 자금으로 개발한 디자인을 음식물쓰레기소멸기 등 신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유닉스전자와 한일전기는 이미용 기기, 주방용 조리기기, 전동칫솔 등을 생산하는 외국 전문업체들과 협력해 특이한 디자인의 제품을 공급받고 이를 테스트 형식으로 사전 판매한 뒤 소비자들의 의견을 모아 다시 신제품 디자인에 반영하는 등 기획단계를 늘려 디자인 혁신에 주력할 예정이다.
<정지연 기자>